Gyedo at TiStory

Merry Christmas

my life in US2009. 12. 24. 05:36

 

어느덧 2009년도 다 지나갔네요,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좋은 연말 시간들 보내시고,
다가오는 새해엔 더욱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요즘 회사는 환경미화중입니다.

저희가 개발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의 이미지로 벽을 도배하고 있는데요,


위에서 부터

The World of Cars Online,

Pixie Hollow,

ToonTown Online,

Pirates of the Caribbean Online 입니다.

UPS

my life in US2009. 9. 20. 04:33


지난 주말에 집에서 쓸 5포트짜리 네트웍 스위치를 인터넷 쇼핑몰에서 샀습니다.

쇼핑몰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화요일 쯤 받아볼 거라고 기대했지요.


그런데, 화요일에 집에 가보니, 문앞에 UPS가 왔다갔다는 스티커만 있고 물건은 없었습니다.

저희 아파트 정문이 잠겨있어서 배달못했다는건데요,

저희집 번호를 누르면 집 전화가 울려서 정문을 열어줄 수 있는 시스템인데,

집에 있던 아내는 전화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다음 날 다시 오겠지 하고 지나갔는데,

다음 날도 스티커만...

게다가 3번 배달실패하면 자동으로 반송된다고 적혀있어서

UPS 웹사이트에서 부랴부랴 가까운 UPS 지점으로 직접 가지러 가겠다고 신청하고

오늘 아침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오는 길은 트래픽에 갇혀주는 보너스까지...


UPS 미워요.

at&t가 거대통신사인 것은 맞지만, 애플과 at&t의 독점 공급 계약에는 좀 다른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iPhone이 나오기 전까지 미국에서 이동 통신 분야에서는 Verizon Wireless가 1위였거든요.
In terms of current market share, for the first time in more than a year,Verizon (VZ) registered a one-point decline, falling to 29%. T-Mobile also declined a one-point to 10%. AT&T, on the other hand, increased its market share one point to an all-time high of 28%.

-http://www.changewave.com/freecontent/viewarticle.html?source=/freecontent/2007/08/alliance-upheaval-080107.html

그리고, 그때까지만해도 이동 통신사가 전화기 제조사에게 많은 제약을 가하는 구조였지요.

애플은 당연히 그런 제약을 받고 싶어하지 않았고, 그런 애플의 까다로운 조건을 1위인 Verizon이 들어줄 이유가 없었지요. 애플이 처음엔 Verizon이랑 계약하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Verizon Wireless, the No. 2 U.S. cellphone carrier, passed on the chance to be the exclusive distributor of the iPhone almost two years ago, balking at Apple's rich financial terms and other demands.

http://www.usatoday.com/tech/news/2007-01-28-verizon-iphone_x.htm
하지만, 1위를 노리는 2위인 at&t는 애플의 '이 까다로운 제약조건'을 받아들였던 것이지요.
그 결과가 at&t의 시장점유율 증가로 나타나자 이동 통신회사들과 전화기 제조사와의 관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지요.

T-Mobile과 독점계약한 안드로이드 G1이나 Sprint와 독점계약한 Palm Pre는 Apple/at&t 사례가 없었다면 지금의 모습으로 나오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상원의원들의 이번 서한은 지난 달 지방 이동통신업체 연합(Rural Cellular Association)이 독점 공급계약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달라고 FCC에 낸 청원의 연장선상에 있다. 상원 해당 위원회는 이 문제에 대한 입법 조처가 필요한지에 대해 자체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http://www.idg.co.kr/newscenter/common/newCommonView.do?newsId=56810

글에 링크하신 기사를 보니 상원의원들의 서한이 "이동통신업체 연합의 청원의 연장선상에 있다"라고 하는군요. 저는 여기에 뭔가 힌트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수정) 에고, 글을 쓰고 다시 보니까 인용한 USA Today에서 Verizon을 2위라고 하는군요. 아마 at&t랑 Cingular 합병으로 이미 at&t가 1위가 되었나보네요. 제가 이쪽 분야가 아니라서 정확한 1,2위는 모르겠지만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전통적인 '이통사'와 '제조사'의 관계가 iPhone으로 인해 변하게 되었다라는 것과, 이번에 상원의원들의 서한은 이걸 다시 뒤집고 싶은 '이통사'의 입김도 있지 않겠냐는 것이었습니다.

요즘에 아기한테 들려줄 노래를 찾고 있습니다.
한국 동요나 영어로 된 동요를 모두 모으고 있는데요,
'Do you know the muffin man?'이라는 곡이 있더군요.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Do you know the muffin man, the muffin man, the muffin man?
   Do you know the muffin man who lives down Drury Lane?"

   "Yes, I know the muffin man, the muffin man, the muffin man;
   Oh, yes, I know the muffin man, who lives down Drury Lane."


근데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머핀 맨, 머핀 맨...

아 '슈렉'에서 '진저 브레드 맨'이 '로드 파콰드'에게 고문당하던 장면에서
바로 이 '머핀 맨'을 언급했던 것이지요.
아래에 그 장면이 있습니다.


    Lord Farquaad: Run, run, run, as fast as you can; you can't catch me, I'm the Gingerbread Man!

    Gingy: You're a monster.


   Lord Farquaad: I'm not the monster here, you are. You and the rest of that fairy tale trash, poisoning my perfect world. Now tell me! Where are the others?

    Gingy: Eat me! [spits]

    Lord Farquaad: [grunts] I've tried to be fair with you creatures, but now my patience has reached its end!
   TELL ME, OR I'LL —

   Gingy: No, not the buttons! Not my gumdrop buttons!

   Lord Farquaad: All right, then, who's hiding them?

   Gingy: Okay, I'll tell you. Do you know the muffin man?

   Lord Farquaad: The muffin man?

   Gingy: The muffin man.

   Lord Farquaad: Yes, I know the muffin man. W-Who lives down Drury Lane?


   Gingy: Well, she's married to the muffin man...

   Lord Farquaad: The muffin man?

   Gingy: The muffin man!

   Lord Farquaad: She's married to the muffin man...


아아 저 빨간 글씨로 된 부분에서의 대화는
바로 이 'Do you know the muffin man' 노래를 인용한 것이었습니다.
심지어는 박자까지 맞아요.

뭘 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너무 옛날식 표현인가요 ^^)
'슈렉'을 볼 당시엔 저 상황이 무슨 상황인지 충분히 알지 못했던 것이지요.
이런 식으로 자기들의 문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유머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을 이렇게 뒤늦게 하나씩 재발견하고 있습니다.

흠, '영어 몰입 교육'을 받을지 모르는
앞으로의 세대는 훨씬 더 '자연스럽게' 이런 유머를 이해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래는 '머핀 맨' 노래입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퇴근 후 집에 들어 가다가 우편물을 확인해 보니
왠지 공식적인 듯 보이는 편지가 하나 있었습니다.

내용을 보니 바로 아래와 같은 '배심원 소환장' 이었습니다.

 jury.jpg


'5일 이내에 전화로 등록해야 한다'고 적혀 있어서 약간 긴장된 마음으로 동봉된 안내서를 읽어 보았는데
배심원의 자격요인은

  1. 미국 시민
  2. 18세 이상
  3. 사건을 이해하고 토론할 만큼의 영어 실력
  4. 소환하는 카운티에 거주할 것
  5. 현재 다른 사건의 배심원이 아닐 것
  6. 보호감찰중이지 않을 것

등이었습니다.

또, 배심원 소환에 불응할 경우 벌금이 최고 $1,500 이고,
하루 이상 배심원으로 출석해야 할 경우 둘째날 부터 하루 $15 씩 지급한다고 하네요.

저는 '미국 시민'도 아닌데 이걸 보낸 걸 보니 우선 보내놓고 '등록' 과정에서 선별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ARS 시스템을 통해 1번 요건이 맞지 않는다라고 정보를 입력하니까
소환장 뒷면에 사인해서 동봉한 봉투를 사용해서 다시 보내라는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우표값은 물론,

제 부담이구요 ^^;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