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가 거대통신사인 것은 맞지만, 애플과 at&t의 독점 공급 계약에는 좀 다른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iPhone이 나오기 전까지 미국에서 이동 통신 분야에서는 Verizon Wireless가 1위였거든요.
In terms of current market share, for the first time in more than a year,Verizon (VZ) registered a one-point decline, falling to 29%. T-Mobile also declined a one-point to 10%. AT&T, on the other hand, increased its market share one point to an all-time high of 28%.
-http://www.changewave.com/freecontent/viewarticle.html?source=/freecontent/2007/08/alliance-upheaval-080107.html
그리고, 그때까지만해도 이동 통신사가 전화기 제조사에게 많은 제약을 가하는 구조였지요.
애플은 당연히 그런 제약을 받고 싶어하지 않았고, 그런 애플의 까다로운 조건을 1위인 Verizon이 들어줄 이유가 없었지요. 애플이 처음엔 Verizon이랑 계약하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Verizon Wireless, the No. 2 U.S. cellphone carrier, passed on the chance to be the exclusive distributor of the iPhone almost two years ago, balking at Apple's rich financial terms and other demands.
- http://www.usatoday.com/tech/news/2007-01-28-verizon-iphone_x.htm
하지만, 1위를 노리는 2위인 at&t는 애플의 '이 까다로운 제약조건'을 받아들였던 것이지요.
그 결과가 at&t의 시장점유율 증가로 나타나자 이동 통신회사들과 전화기 제조사와의 관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지요.
T-Mobile과 독점계약한 안드로이드 G1이나 Sprint와 독점계약한 Palm Pre는 Apple/at&t 사례가 없었다면 지금의 모습으로 나오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상원의원들의 이번 서한은 지난 달 지방 이동통신업체 연합(Rural Cellular Association)이 독점 공급계약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달라고 FCC에 낸 청원의 연장선상에 있다. 상원 해당 위원회는 이 문제에 대한 입법 조처가 필요한지에 대해 자체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http://www.idg.co.kr/newscenter/common/newCommonView.do?newsId=56810
글에 링크하신 기사를 보니 상원의원들의 서한이 "이동통신업체 연합의 청원의 연장선상에 있다"라고 하는군요. 저는 여기에 뭔가 힌트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수정) 에고, 글을 쓰고 다시 보니까 인용한 USA Today에서 Verizon을 2위라고 하는군요. 아마 at&t랑 Cingular 합병으로 이미 at&t가 1위가 되었나보네요. 제가 이쪽 분야가 아니라서 정확한 1,2위는 모르겠지만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전통적인 '이통사'와 '제조사'의 관계가 iPhone으로 인해 변하게 되었다라는 것과, 이번에 상원의원들의 서한은 이걸 다시 뒤집고 싶은 '이통사'의 입김도 있지 않겠냐는 것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