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edo at TiStory

scripture reading/Genesis +22
27 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이었으므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으므로 장막에 거주하니 28 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 29 야곱이 죽을 쑤었더니 에서가 들에서 돌아와서 심히 피곤하여 30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피곤하니 그 붉은 것을 내가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 31 야곱이 이르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 내게 팔라 32 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33 야곱이 이르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34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과연 장자의 명분을 사고 파는 것이 가능했을까? 나중에 이삭이 죽기전에 축복할 때를 보면 그는 장자 에서에게 특별한 축복을 하려함을 볼 수 있다. 물론 야곱이 아버지를 속이고 그 축복을 가로채지만. 그런걸 보면 오늘 야곱이 에서에게 장자의 명분을 팔라고 하는 것은 그의 '야심'을 보여주는 것 같다. 반면 에서는 또 어떤가, 자기가 이미 장자이기 때문에 '명분을 팔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을까? 당장 눈앞의 팥죽을 위해 미래를 포기할 만큼 경솔한가?

성경을 읽으면서 신기한 일 하나는, 등장하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어리숙하고 부족하다는 점이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야곱도, 에서도. 이런 인간의 약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점이 오히려 성경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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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고 20 이삭은 사십 세에 리브가를 맞이하여 아내를 삼았으니 리브가는 밧단 아람의 아람 족속 중 브두엘의 딸이요 아람 족속 중 라반의 누이였더라 21 이삭이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였더니 22 그 아들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그가 이르되 이럴 경우에는 내가 어찌할꼬 하고 가서 여호와께 묻자온대 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24 그 해산 기한이 찬즉 태에 쌍둥이가 있었는데 25 먼저 나온 자는 붉고 전신이 털옷 같아서 이름을 에서라 하였고 26 후에 나온 아우는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 그 이름을 야곱이라 하였으며 리브가가 그들을 낳을 때에 이삭이 육십 세였더라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인접 민족인 '에돔' 족속의 유래를 알려준다. 에돔 족속의 조상 '에서'와 '이스라엘'의 조상 야곱이 쌍둥이 형제라고. 에돔 족속은 나중에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때 그들의 땅을 지나가는 것을 막기도 (민 20:14-21) 하며, 이후에도 종종 등장한다. 흥미로운 점은, 야곱은 그 이름부터 '발뒤꿈치' 또는 '속이는 자'란 뜻이 있는데 이 야곱을 이스라엘의 조상이라고 고백하는 점이다. 물론, 야곱이 '이스라엘'로 변화되는 부분이 뒤에 나오긴 한다.



이렇게 짧은 본문에서 묵상거리를 찾기 위해 '이삭과 리브가 부부는 기도하는 사람들이었다'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게 작위적이라 생각된다.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고'(v21), '임신중에 복통이 심할 때'(v22) 요즘처럼 의학이 발달한 시대도 아닐 때에 신앙에 의지하는 것은 그저 자연스러운 행동이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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