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edo at TiStory

오늘은 만 5살인 딸아이의 Kindergarten Orientation에 다녀왔습니다. 미국은 Kinder부터 의무교육이니까 사실상 학부모가 되는 셈이지요. 무척이나 설레고 흥분되는 날이었습니다.

저희 딸이 다니게 될 학교는 공립학교인데, 한국어 dual language 프로그램이 있는 학교입니다. 그래서, 영어 뿐 아니라 한국어로도 수업을 받게 되어있어요. 미국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로 수업을 받는다는 게 무척 신기합니다.

한국어 담당 선생님 한 분, 영어 담당 선생님 한 분 이렇게 두 분이서 두개의 학급을 맡아 하루에 한번씩 번갈아 한국어/영어로 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한국어를 배우는 교실의 사진인데, 미국 공립학교의 교실이 한글로 가득합니다.

여기는 영어 수업을 하는 교실입니다. 여기는 진짜 미국 공립학교 교실 같네요 ^^

재미있는 것은, 단지 한국어 수업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 클래스에서는 정규 교과 과정을 한국어로 배운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광합성"과 같은 단어도 배운다네요. 게다가 한국인 2세가 아닌 다른 인종의 아이들도 있어서 무척 신기했습니다.

도서관에도 이렇게 한국어 책들이 있는 코너가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이제 다음주 월요일이면 드디어 처음 등교하는 날입니다. 아이도 부모도 모두 새로운 시작입니다.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