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edo at TiStory

1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2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3 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맷돌질 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 창들로 내다 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4 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 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새의 소리로 말미암아 일어날 것이며 음악하는 여자들은 다 쇠하여질 것이며 5 또한 그런 자들은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길에서는 놀랄 것이며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정욕이 그치리니 이는 사람이 자기의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객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니라 6 은 줄이 풀리고 금 그릇이 깨지고 항아리가 샘 곁에서 깨지고 바퀴가 우물 위에서 깨지고 7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8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1. 젊은 때는 일에 열중하고 성취감을 좇아 살아가지만 결국 죽음을 향해 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하루하루 젊음은 사그라지고, 육체는 힘을 잃고, 결국 한줌의 흙으로 돌아갈 것입니다(3-7절). 젊을수록 오히려 죽음을 마주하고 삶의 의미를 생각해야 합니다. 죽음을 아는 젊음은 생기발랄하나 진지하고, 야망이 넘치나 깊이가 있으며, 두려움이 없으나 겸손합니다.


1992년, 내가 고3 수험생이었을 때 한국은 '다미선교회'라는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는 단체에 의해 시끄러웠다. 그때 어떤 목사님이 '왜 지구의 종말만 걱정하고, 자기의 종말은 걱정하지 않는가, 오늘 당장 교통사고로 죽을 수도 있는데'라고 비판하던 일이 기억난다. 우리는 흔히 우리의 삶엔 끝이 없을 것처럼 산다. 젊을 수록 그렇다. 지금의 젊음이 영원할 것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벧전 1:24), 우리 인생은 '날아가는 것처럼 빨리 지나간다'(시 90:10).

2. 전도자는 사람이 죽을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알아, 모든 것이 끝나기 전에 창조주를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1, 7절). 사람이 ‘생명의 창조주’께로 나가지 않는다면, 죽음 가운데 모든 것이 헛되이 끝나게 될 것입니다.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 죽음을 이기시고 생명으로 부활하신 예수님, 그 영원한 생명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성령님을 기억하며 찬양합시다.

이러한 '인간의 유한함' 앞에서, 좌절하고 냉소할 것인가 아니면 창조주를 찾아 그에게 굴복할 것인가의 두가지 선택이 있을 수 있다. 성경은 우리에게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전12:1, 개역한글)고 권한다. 대학 신입생시절, 학교안 큰 길엔 여러 동아리들이 걸어놓은 플래카드들이 가득했다. 그중에 내 눈길을 끌었던 것이 다른 말 하나 없이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라고만 적힌 ivf의 플래카드였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말씀은 계속 내게 울림이 된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