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edo at TiStory

15 내 허무한 날을 사는 동안 내가 그 모든 일을 살펴 보았더니 자기의 의로움에도 불구하고 멸망하는 의인이 있고 자기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장수하는 악인이 있으니 16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하게 하겠느냐 17 지나치게 악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우매한 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기한 전에 죽으려고 하느냐 18 너는 이것도 잡으며 저것에서도 네 손을 놓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 19 지혜가 지혜자를 성읍 가운데에 있는 열 명의 권력자들보다 더 능력이 있게 하느니라 20 선을 행하고 전혀 죄를 범하지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없기 때문이로다 

21 또한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에 네 마음을 두지 말라 그리하면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것을 듣지 아니하리라 22 너도 가끔 사람을 저주하였다는 것을 네 마음도 알고 있느니라 23 내가 이 모든 것을 지혜로 시험하며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지혜자가 되리라 하였으나 지혜가 나를 멀리 하였도다 24 이미 있는 것은 멀고 또 깊고 깊도다 누가 능히 통달하랴 25 내가 돌이켜 전심으로 지혜와 명철을 살피고 연구하여 악한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요 어리석은 것이 얼마나 미친 것인 줄을 알고자 하였더니 26 마음은 올무와 그물 같고 손은 포승 같은 여인은 사망보다 더 쓰다는 사실을 내가 알아내었도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자는 그 여인을 피하려니와 죄인은 그 여인에게 붙잡히리로다 27 전도자가 이르되 보라 내가 낱낱이 살펴 그 이치를 연구하여 이것을 깨달았노라 28 내 마음이 계속 찾아 보았으나 아직도 찾지 못한 것이 이것이라 천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을 내가 찾았으나 이 모든 사람들 중에서 여자는 한 사람도 찾지 못하였느니라 29 내가 깨달은 것은 오직 이것이라 곧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들을 낸 것이니라



1. 지나치게 지혜(의)롭고자 하는 것도 올바른 것은 아닙니다(16절). 지혜(의)를 추구하는 자도 언제 넘어질 줄 모릅니다(20절). 빛으로 가까이 갈수록 그림자가 짙어지듯이, 지혜(의)를 가진 자는 오히려 자신이 죄인이며 어리석은 자임을 더 많이 인정하는 자입니다. 지혜롭고 의로운 분은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없으십니다(눅 18:19).

위와 같은 시심의 해석은 오히려 현존하는 권력에 대한 타협을 종용하는 듯한 생각이 든다. 보수기독교가 정권의 불의에 침묵했던 것과 비슷하다.

나는 오히려 본문의 구절을 (비록 성경에 적혀있지만) 비성경적 지혜라고 해석해야한다고 생각한다. 15절에서 '자기의 의로움에도 불구하고 멸망하는 의인이 있고 자기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장수하는 악인이 있'다는 화자의 관찰은 하나님의 공의가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는 타락한 현실에 대한 지적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때문에, 이 관찰에 의거해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라는 충고를 따르는 것은 결코 성경적이지 못하다. 오히려, 세상에서는 비록 의인이 멸망하고 악인이 장수함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인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을 믿고 더더욱 의의 길을 좇아야 할 것이다.

2. 전도자는 악한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살피고 연구하였습니다(25절). 그 결과 악의 유혹이 얼마나 강렬하고, 악의 결과가 얼마나 쓰고 고통스러운지를 깨닫게 됩니다(26절). 또한 하나님이 사람을 올바르게 지었으나, 사람이 꾀를 부려 악을 행하려 한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29절). 혹 악(죄)인지 알지만 벗어나지 못하는 행동이나 태도는 없습니까?

본문으로부터 억지로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찾아내려고 애쓴 질문 같다. 이것보다는, 오늘날 이처럼 '의인의 멸망과 악인의 장수'에 해당하는 사례가 무엇인지, 찾아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천해야할, 추구해야할 의로운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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