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edo at TiStory

TD

Gyedo's Pot2016. 5. 13. 14:10

처음 일을 시작하면서 제 포지션, 잡 타이틀이 뭘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티스트는 아니고 그렇다고 보통 프로그래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랑은 다른... 

그래서 저 나름대로 만들었던 용어가 CGP(Computer Graphics Programmer)였는데요.


그러다가 게임 분야에서 일하면서,Tools Programmer라는 포지션을 갖게 되었습니다. 

잡 타이틀은 Software Engineer나 Game Programmer였더라도 주로 하는 일은 그쪽이어서요. 

주로 아티스트들이 사용하는 툴을 개발하는 일을 했지요.


이제 다시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일하게 되면서 드디어 TD라는 포지션을 갖게 되었습니다. 

Technical Director의 줄인 말인데, Director라고 하면 무척 높은 직책 같은 느낌이다보니 다들 줄여서 TD라고만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왠지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느낌입니다. 

저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수십명이나 있어서 하나의 부서를 이루고 있다는 것도 무척 반가웠어요. 

미운 오리새끼가 백조 들에게 돌아간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